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부동산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은 '부동산'을 고리로 한 대여 공세 고삐를 더욱 쥘 것으로 보인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발족하고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가 맡는다고 밝혔다.

특위 부위원장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위원으로는 조은희, 권영진, 박수영, 강민국, 김은혜, 조정훈 의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원외에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가 참여한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 주택 구입을 어렵게 하는 초강력 수요 억제책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중산층, 서민, 청년의 주거 사다리 무너뜨리는 최악의 정책"이라며 "반시장, 비정상 부동산 정책에 대응해 국민이 원하는 정책 제안을 위한 특위 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 대표가 직접 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한 데 대해 "당에서 그만큼 우선 현안으로 부동산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라며 "부위원장은 정책위의장이 맡아 실무적인 부분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22일 오전 9시 첫 회의 겸 임명장 수여식을 한다. 특위는 수도권 현장 간담회를 추진하는 한편, 대구 아파트 미분양 등 전국적인 부동산 정책을 총괄할 전망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부동산 특위와 차별점에 대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계속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단기적 졸속 정책보다는 전체 국민을 생각한 수도권과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을 아우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고위는 이날 상설위원장 임명도 마쳤다.대외협력위원장에 MBC 대표이사 역임한 김장겸 의원을, 중소기업 위원장에는 기업 대표이사 지낸 백종헌 의원을, 중산층 서민경제위원장 대구 동구청장 출신의 강대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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