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미공개 정보 투자의혹’ 민중기 특검 고발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0월 21일, 오전 11:09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팀의 민중기 특별검사를 ‘미공개 정보 투자의혹’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중기 특검의)미공개 내부 정보 이용한 투자 의혹은 1300만 개미 투자자들을 우롱할 뿐 아니라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은 오늘 민 특검의 미공개 정보 이용 투자 의혹에 대해 법적 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동일한 의혹(미공개 정보 이용 투자)을 받았던 이춘석 의원도 법사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지 않나”라며 “민 특검도 마찬가지로 특별 검사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민주당에 물었다.

또 “민 특검은 어제 입장문에서 ‘위법 사항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민중기 특검은 주식 매입 시점이 언제인지, 누구로부터 매입했는지, 무슨 돈으로 매입한 것인지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매도 시점도 밝혀야 한다. 떳떳하다면 매도 시점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말은 민중기 특검이 기소해 온 모든 피의자들이 했던 말”이라며 “위법이 있었나 없었나라고 하는 문제는 본인이 당사자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 역시 “핵심은 거래 대상 기업의 대표와 민 특검과의 사적 관계성이 문제다”며 “회사의 대표가 민 특검과 고교 대학 동문이라는 점과 그동안 보여온 특검의 먼지털이식 수사 기준에 비추어 볼 때, 해당 회사 역시 수사 대상이었어야 함에도 제외됐다는 점은 형평성 논란을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민중기 특검과 관련, 돌아가신 양평군 공무원과 유사하게 동일한 팀으로부터 수사받는 분이 또다시 강압적이고 회유 관련된 수사를 받았다다는 제보도 있다”며 “내용을 좀 더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7월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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