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가데이터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명구 관세청장에게 백해룡 경정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휴대폰 교체 의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왜 '김현지의 대변인'을 자처하나"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김현지 휴대폰 교체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격앙된 모습을 보니 이쯤되면 더 궁금해진다"며 "김현지 실장이 대통령실 소속인가. 민주당 소속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사자도, 대통령실도 침묵하는데 여당이 가장 먼저 가장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음모론' '창피한 헛발질'이라며 정치 공세로 치부하는데 오히려 그렇게까지 감싸는 태도 자체가 의심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현지 방탄'은 오히려 민주당 스스로가 '김현지가 정권 실세임을 자인한 꼴'이 됐다"며 "김현지를 감싸려다 오히려 '정권의 심장부에 있다'는 사실만 확인시켰다. 혹시 김현지라는 이름 뒤에 민주당이 반드시 지켜야 할 또 다른 '연결고리'라도 존재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김현지 실장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으로 대통령 부부를 가장 가까이 보좌하는 자리에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의 주체는 본인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진정 '공당'이라면 김현지의 대변인을 자처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팩트 확인과 자료 공개를 요구했어야 마땅하다"며 "집권여당이 '우리 현지 실장은 그럴 리 없다'는 팬클럽식 충성을 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그는 "정권의 실세 보호에 혈안이 된 태도는 결국 스스로를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일이다. 제발 자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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