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실 박진형 보좌관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토요일 최민희 의원의 딸이 무탈하게 결혼식을 마쳤다”며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지만, 일부 유튜브와 언론, 정치인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리고 있어 명확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먼저 ‘기업이나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돌렸다’는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민희 의원을 비롯해 의원실 누구도 기업, 기관, 단체를 상대로 청첩장을 전달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대기업 상대로 수금한다’, ‘계좌번호가 적힌 모바일 청첩장을 기업에 뿌렸다’는 허위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며, 의원실은 해당 주장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한 ‘국정감사 기간에 맞춰 결혼식을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의원실은 “최 의원의 자녀는 20살 때부터 독립해 10년 가까이 홀로 생활해왔으며, 결혼식 날짜와 장소 역시 본인이 직접 결정했다”며 “최 의원은 ‘곧 결혼한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고, 구체적인 날짜는 한 유튜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 사랑재 예식장 예약 과정에 대해 “2025년 예약이 처음 열린 지난해 9월 7일 선착순 경쟁에서 탈락했으나, 기존 예약자가 올해 5월 18일 예약을 취소하면서 일주일 뒤인 5월 25일 새 경쟁에서 1위로 선정돼 10월 18일 날짜를 배정받은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국감 시기를 노린 것이 아니라 단순히 취소된 날짜를 배정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론더불어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20일 국회 언론개혁특위 허위 조작정보 근절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마지막으로 의원실은 “현재 유튜브,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된 허위 조작정보와 악의적 댓글을 확보해 형사 고소 절차를 진행 중이며, 민사 소송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공인이 아닌 가족을 향한 허위·비방에는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젊은 부부의 결혼식은 정치의 소재가 아닌 축복받아야 할 사적 일”이라며 “가족의 삶을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행태는 사회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앞으로도 사실에 기반한 소통과 책임 있는 대응으로 진실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