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현지 휴대폰 교체, 통상적 수준"…野 박정훈 고발키로

정치

뉴스1,

2025년 10월 21일, 오후 02:10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박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은 10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말도 안 되는 억측 주장을 했다. 명백한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며 "실제 김 실장은 전화번호를 변경한 사실이 없고, 휴대전화 기기 교체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통상적 수준에서 이뤄졌을 뿐이며,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는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난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집중적·전방위적인 수사의 특수성을 교묘하게 이용해 김 실장의 일상적 행위와 연결함으로써 김 실장이 마치 특정 시점에 고의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인 양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공익을 위해 이뤄져야 할 국정감사 기간에 오로지 정치적 공격을 목적으로 대통령실을 향한 악의적 허위 사실을 수차례 공표하고 있다"며 "공식 기자회견 방식을 빙자해 허위조작왜곡정보를 유포하고, 민주주의 정치 문화를 훼손하는 박 의원의 이와 같은 행위는 마땅히 비판받고, 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20일) 올해 국정감사 시작일인 지난 13일 김 실장이 휴대전화를 2차례 교체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KT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실장은 13일 오전 10시36분 기존 휴대전화인 아이폰 14프로를 아이폰 17로 교체했다. 이후 9분 뒤 다시 원래 휴대전화로 교체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김 실장이 이 대통령이 사법리스크로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했다고도 주장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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