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조계종 예방 당시 합장 대신 목례로 인사를 대신한 것을 두고 "제가 부족함이 있어서 불편함이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봉은사에서 조계총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를 만나 "지난번 대표 취임 후 인사드리러 왔다. 국회에서 도움 드릴 일이 있는지 심부를 할 게 있는지 여러 말씀을 나누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당대표 당선 이후인 9월 22일 서울 조계사에서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당시 기독교 신자인 장 대표는 당시 합장 반배 대신 목례로 인사를 대신했다.
합장 반배는 두손을 가슴 앞에 모으는 합장 자세를 한 채 상체를 숙여 인사하는 불교식 예법이다. 그간 불교계를 방문한 정치인들은 본인의 종교와 무관하게 합장 반배로 예우를 갖추는 게 일반적이었다.
장 대표는 "중요한 것은 마음의 중심이라 생각한다. 그런 형식적인 것으로 인해 불편을 드릴 필요는 없다"며 "그때 그런 점(합장 대신 목례) 때문에 불편한 분 있었다면, 제게 불편함이 있었다면 오해를 못 풀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 종교를 얘기하신다. 개인적으로 종교는 있지만, 종교적으로 편향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밖으로 비치는 것 때문에 오해가 생긴다면 정치인으로서는 그런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 국민 삶과 직결된 문제고, 수도권에서부터 전국적으로 문제가 커질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했던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고 부작용만 커질 것"이라며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려 특위를 구성했다. 그만큼 중요해 제가 위원장을 직접 맡고, 부위원장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맡기로 해 특위를 구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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