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캄보디아 범죄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문제와 관련해 "보이스피싱 관련해선 국제 사기 행각인데 대책을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만들어 시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6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보이스피싱은) 좀 더 새롭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사태에서도 봤는데 보이스피싱이라는 게 아주 오래된 것"이라며 "국내 문제가 아니고 국제 범죄 문제였다. 대규모로 조직화해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심지어 내국인을 납치하거나 유인해서 이렇게까지 할 줄 우리가 몰랐다"고 했다.
이어 "이건 국제 범죄여서 국가정보원(국정원) 소관이라 국정원에도 별도 지시를 해놓긴 했다"며 "외교부든 경찰이든, 검찰이든 근본적으로 생각을 달리 해야 하지 않을까. 금방 없어지지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보이스피싱이) 국가 권력과도 관계가 있는 설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쉽게 뿌리 뽑히지 않을 것 같다"며 "인력이든, 조직이든 필요하면 최대한 확보해 드릴 테니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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