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먹거리" "미친×"…국힘, 부승찬·장경태·최혁진 징계안 제출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19일, 오후 04:47

곽규택,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부승찬,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혁진 무소속 의원 막말 국회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부승찬·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최혁진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곽규택 당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서지영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막말 국회의원 3인 징계안'이라고 적힌 봉투를 제출했다.

징계 요구 사유는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승찬·장경태 의원이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점이다.

부 의원은 당시 회의장 밖에서 송 원내대표와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본회의 불참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하자 자리에서 "본회의 중요하다더니 본회의장 나가고 자빠졌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최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은 지금 이 상황에 연가를 냈다. 미친 X 아니냐"며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제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민주당의 다수 횡포가 국회 내 막말, 상대 당 위원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제(18일) 운영위에서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야당 의원에게 고함치고 도발하는 국회를 경시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본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전날 운영위원회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민의힘 의원에게 언성을 높인 것과 관련해서는 "운영위원장도 질책했고 본인도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표현했다"며 "정책실장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별다른 조치는 어렵지만 향후 정부 인사들이 국회에서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계속 지켜보겠다"고 했다.

서지영 의원은 "대통령실 비서실에서 실장급 인사가 본인의 분노를 표출하며 그런 행태를 보인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운영위를 주관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조차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제지했었다. 대통령실 비서실이 국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라) 생각한다. 차후 대통령실 비서실의 공식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에 성명을 낸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한 데 대해 곽 의원은 "그야말로 정당한 요구에 입틀막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당한 검사 징계 절차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좌시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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