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크부대 장병 격려행사에서 부대장 임지경 대령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군복무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 목숨을 지켜내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건강하게 복무기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전후로 대통령과 장병들 사이의 짧은 담소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부대 방문하려 했는데 오면 귀찮다고 오지 말라고 해서 못가게 됐다”는 농담을 건네 현장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 참석자들도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며 위로했다.
UAE 군사훈련 협력단이 정식 명칭인 아크부대는 한국이 UAE에 파견한 특수작전 교육·훈련 파견대다.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현지에 주둔해 왔고, 현재 25진 148명이 근무 중이다. UAE 연방군과의 국방 협력을 수행하며, 현지 한국인 보호 임무도 함께 맡고 있다.
이 대통령은 격려행사를 마친 뒤 이집트로 이동했다. 한국·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이 대통령은 20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오찬, 카이로대학교 연설, 재외동포 및 지상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카이로대 연설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