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공동위원회 개최…"광물자원 협력 가시화"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후 10:0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몽골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1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산닥 뱜바척트 몽골 내각사무처 장관이 제9차 한-몽골 공동위원회를 열고 경제, 인적·문화 교류, 지역 및 국제 현안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올해 수교 35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양국의 실질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양측은 경제·실질 협력 분야에서 경제·통상, 보건, 교통·인프라, 환경, 개발협력(ODA) 등 다각적인 협력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김 차관은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양국간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몽골 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몽골측에 요청했다.

이번 위원회에서 양측은 희소금속을 포함한 광물자원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정제·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이 더욱 실질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올해 말 개소 예정인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를 통해 광물가공기술 등 실질적 광물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양측은 또 문화·예술 분야 교류를 심화하고, 사증 및 영사협력, 고용허가제 운영을 통한 인적교류 활성화에도 합의했다. 김 차관은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안전한 체류와 방문을 위해 몽골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더불어 김 차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몽골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입장을 같이했다.

이날 김 차관은 바트뭉트 바트체첵 몽골 외교장관을 예방해 양국 관계의 전략적 발전과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고, 고위급 소통을 통해 실질 협력과 글로벌 이슈 대응에서도 양국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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