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수교 30주년' 이집트 방문…UAE 이은 '중동 실용외교' 2막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0일, 오전 03:03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UAE 현충원 '와하트 알 카라마'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박3일 UAE 일정을 매듭짓고 중동 2번째 순방국인 이집트에 19일(현지시간) 도착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등 순방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7시 44분쯤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UAE 국빈방문 마지막날까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아크부대 장병 격려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고 이동한 이 대통령은 이집트 도착 첫날 별도의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한-이집트 정상회담 등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0일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이집트 정상은 경제·산업 분야 등을 포괄하는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집트는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국제 물류의 요충지이자 우리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 방문을 통해 교역 확대,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심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정상회담 관련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카이로 대학교에서 우리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저녁에는 재외동포·지상사들과 간담회도 계획 중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집트 공식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21~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G20은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며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개최된다.

이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다자 무대인 G20을 계기로 다수 정상과 양자 회담·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G7, APEC 정상회의에 이어 대한민국 외교 정상화 기틀을 더욱 단단히 다진다는 복안이다.

G20 정상회의 참석 후엔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해 양국 경제·산업·방산 협력 등을 협의한 후 귀국길에 오른다.



eonk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