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한동훈, '론스타 내가 다 했다'? 내 그릇 작다는 것"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0일, 오전 08:03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이 1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서 론스타 ISDS 취소 결정 선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20일 SNS를 통해 "한동훈이 론스타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결정 자체는 칭찬해 주고 싶다"며 "잘한 건 잘한 것으로 애써 폄훼하거나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동훈이 이재명 정부(김민석 총리·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숟가락 얹지 말라'는 등 비난을 퍼붓는 건 보기 안 좋다"며 "어찌 됐든 '대한민국 정부'가 승소한 일이니 현 대한민국 정부인 '이재명 정부'가 그 소식을 발표하며 국민들과 기쁨을 나누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숟가락 운운하다니, 왜 그리 삐딱하냐"며 "한동훈이 '대한민국 정부의 승소를 축하한다. 당시 어렵게 소송제기를 결정했던 장본인으로서 소송을 끝까지 잘 마무리해 승소를 이끌어낸 이재명 정부 관계자들과 실무자, 담당 변호사들 모두 수고하셨다'라는 입장을 밝혔더라면 성숙한 지도자답다는 얘길 들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렇게 했다면 "당시 (론스타 항소를) 비난했던 몇몇 인사들도 내심 머쓱했을 텐데 왜 그리 사과하라 난리 치냐"며 "이는 스스로 내 그릇이 작음을 인증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를 괜히 서운하게 해서 숟가락 운운하는 원색적 비난까지 받으면 억울할 것이니 다음엔 우리 정부도 한동훈을 추켜세워주는 걸 잊지 말자"라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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