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24일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2024.10.2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항소 포기 해명을 요구하는 집단 성명을 낸 검사장 18명을 고발한 건 "항명인지 아닌지 법원 판단을 받으려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굳이 외부 인사를 수혈하지 않더라도 이길 가능성이 있으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윤어게인, 부정선거론자 표도 표다'고 언급하는 등 지금 도움을 주고 있다고 비틀었다.
친명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법사위 소속 범여권 의원들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일에 대해 "공무원인 검사가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의견 제시인지 아니면 집단적인 항명이라는 공무원법 위반인지에 대해 법원 판단을 받기 위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검찰의 특권의식이 너무 과하다. 어떤 공무원도 검사처럼 결정에 대해 연대 서명을 받아서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처럼 정치적인 항명은 적절하지 않다. 항명, 의견 제시도 개인적으로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법사위의 검사장 고발에 대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일사불란하게 (대응) 해야 하는데 협의도 없이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에 대해선 "원내대표는 전체 정국을 관리해야 하기에 그런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이지만 고소·고발은 법사위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며 확대해석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내년 6·3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 전망과 관련해선 "오세훈 시장이 4선하는 동안 기억나는 건 한강 유람선, 한강버스 좌초밖에 없다"며 "무능력의 아이콘 오세훈 시장 스스로 침몰하고 있기에 시간 들여서 견제할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김민석 총리가 아니더라도 박주민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거론되는 대여섯 후보들로 충분하게 오세훈 시장을 제칠 수 있다"며 따라서 "외부영입 여부는 추후의 문제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체제전쟁' , 나경원 의원은 '윤어게인 부정선거론자니까 안 된다고 내칠 필요 없다'고 한 것이 지방선거판에 영향을 미칠 것 같냐"고 묻자 김 의원은 "자책골로 민주당 승리를 가깝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땡큐까지는 아니지만 장동혁 대표, 나경원 의원의 그런 선택이 저희들에게 특별하게 불리하지 않다"며 표정 관리를 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