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北, 국방부 제안 남북군사회담 조속 응답해야"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0일, 오전 10:02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북한은 국방부가 제안한 남북군사회담에 조속히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회담 목적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우발적 충돌을 막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8월 북한군 30여명이 MDL(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우리 군을 경고사격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지난해 10회 미만이던 MDL 침범은 이미 올해 10회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안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불필요한 충돌, 오해를 차단하자는 게 회담 제안의 핵심"이라며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회담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군사 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공식 대북 제안으로 남북 간 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3년간 얼어붙은 남북 관계도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회복해야 한다. 만나야 문제가 풀린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외교에 대해선 "특히 주목할 성과는 초기 투자만 30조 원 규모에 달하는 UAE(아랍에미리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라며 "한국은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 반도체 공급까지 책임질 안정적 파트너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실력과 실용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UAE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19일)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벌어진 여객선 좌초 사고에 대해선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돼 정말 다행"이라며 "구조된 승객 안전과 사후 조치를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즉시 구조 상황 공개,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모든 장비와 인력을 바로 투입하라고 주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고 원인도 투명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정부와 즉시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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