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서영교 쿠팡 임원 오찬 논란에 "누가 몰아내려는지 돌이켜봐라"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0일, 오전 11:05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충북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쿠팡 임원 오찬' 논란을 '공작'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함부로 공작을 운운할 게 아니라 스스로 처지를 돌아보고, 당내에서 누가 당신을 몰아내려 하는지 그것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 의원이 서울시장에 나가겠다고 큰소리를 내고 있는데, 아마 당내에서 이를 기가 막히게 생각하는 분들이 사전에 정지 작업을 하려고 그런 공작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쿠팡 오찬 논란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그는 "쿠팡 상무가 민주당 보좌관을 지낼 때 그 사람은 바로 김병기 원내대표의 보좌관이었다"며 "김 원내대표의 보좌관을 하다가 쿠팡 상무로 이직했고, 쿠팡 상무이면서 대한변협 정부 담당 이사를 지냈는데, 그분이 바로 서 의원과 김종욱 대한변협 회장이 함께한 오찬 자리에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찬 당일 김병기 원내대표 보좌진이 김 원내대표에게 보여준 텔레그램 메시지에 '상설특검 추천기관 중 한 곳인 대한변협과 법사위 중진 의원이 수사 대상인 쿠팡과 오찬' '부적절' 등의 내용이 담긴 채 공개된 데 대해서는 "김 원내대표에게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문자 메시지 내용에는 어떤 잘못된 내용도 없고 허위 사실도 없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서 의원은 자기변명을 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문자메시지와 이번 보도가 공작이자 함정이라고 주장한다"며 "KBS와 공작 문자를 작성·유포한 자, 이와 연관된 자들을 철저히 찾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한다. 또 '문자를 돌린 작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 '이 작자는 윤 정권의 비호자일 것'이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정권의 비호자라고 하면 저 같은 사람이 문자를 보냈다는 말인데, 저는 보낸 적이 없다"며 "제가 보기에는 이번 일은 여당 내에서 김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 보좌관을 지낸 이용명 이사, 그리고 그의 동선을 잘 아는 김 원내대표 보좌진이나 그와 관련된 사람이 서 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보고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걸 공작이라고 하면 그건 또 맞을 수도 있다"며 "당신들끼리의 피 튀기는 모략이자 공작이지, 우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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