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비대위, 두 달 성과 보고…"'정치는 책임' 각오로 노력"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20일, 오후 12:09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정감사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10.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마지막 공개회의를 열고 지난 두 달간의 활동을 종합 보고했다.
비대위는 23일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공식 종료된다.

서왕진 비대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두 달, '정치는 계산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각오로 치열하게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당을 지지해주신 690만 국민과 17만 당원 동지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피해자 상처 치유와 온전한 보상,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을 위해 당 안팎 모두의 지혜를 모았다"며 "소통, 치유, 통합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에 두며 성평등 의식이 당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하나씩 고쳐나갔다"고 강조했다.

성비위 문제와 관련해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피해지원을 약속했다"며 "조사와 심의, 징계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까지 인권 감수성에 기반해 운영되도록 했고, 무엇보다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서 대행은 △고충심의위원회·고충상담센터 설치 △중앙당·시도당 당직자 및 국회의원 보좌진 전원 대상 성희롱·성폭력·괴롭힘 실태 전수조사 △허위보도·가짜뉴스 강력 대응 △예방교육 의무화 및 매년 재발방지 대책 수립 구조 수립 등도 이뤄냈다고 전했다.

비대위가 네 차례에 걸쳐 발표한 '뉴파티 비전'도 핵심 성과로 소개했다.

당내 혁신으로 레드팀 성격의 '직설위원회' 설치, 당원 무작위 추첨 '당원시민의회' 도입, '혁신인재추천제', 선출직 공직자를 평가해 차기 공천에 연동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정치개혁 과제로는 국회 교섭단체 기준 10석 이하 완화, 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도입,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 정치개혁특위 상설화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정책 혁신으로는 생활동반자법 제정, 보편적 차별금지법 제정, 안전한 임신 중단 법제화, 비동의 강간죄 신설, 교제폭력처벌법 제정, 성평등 임금 공시제 전면화 등을 담았다고 전했다.

서 대행은 "차기 지도부가 강령과 정책, 입법 전략에 충실히 반영하고, 그 이행 여부를 당원과 국민께 주기적으로 보고해 주길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설계도를 바탕으로 차기 지도부가 더 열린 정치, 더 다양한 목소리, 더 넓은 권리 보장으로
모두의 민주주의를 국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혁신당은 23일 오후 2시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2인을 선출한다. 당대표 경선에는 조 전 위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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