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텅 빈 회의장 필리버스터는 이제 사라질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국회법 개정안은 필리버스터 개시 뒤 본회의장에 60명 이상이 남아 있지 않으면 의장이 토론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한 국회의장이 무제한 토론 진행을 지명한 의원에게 맡길 수 있도록 했다.
김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는 원래 소수 의견을 지키는 장치”라면서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는 당리당략을 앞세워 국회를 멈춰 세우고 협상 우위를 위한 정치 기술로 악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개혁 법안을 막겠다고 민생법안까지 필리버스터로 볼모를 잡는 행태가 책임있는 정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리버스터의 기회는 그대로 보장된다”면서 “민주당이 막으려는 것은 국민 피로만 키우는 유령 필리버스터, 국회를 마비시키는 정략적 시간 끌기”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남은 과제는 빛의 혁명을 완성하는 일”이라면서 그 출발은 내란 수괴의 윤석열과 내란 세력에 대한 준엄한 단죄“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내란 논리를 확산시키며 공당 대표를 자처하고 있다”며 “비판을 넘어 단죄받아야 할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의 책임은 타협도 용서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추종 세력이 법과 역사 앞에 심판받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