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철학 이해 종합 평가' 선출직공직자평가위 만든다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04일, 오전 10:35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4일 내년 6·3 지방선거를 대비하기 위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 의원을 평가하고 공천에 반영하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상정하고 의결 절차에 돌입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어제 새벽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재명 정권의 내란몰이를 끝낼 대반전의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이 대업을 이루기 위한 가장 큰 관문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과거 관성에 벗어나야 한다. 여의도의 낡은 문법이 아닌 국민의 언어로 소통하는 진짜 일꾼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상정된 당헌 개정안은 민생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담은 혁신 선언문이자 이기는 당으로 나아가는 필승의 로드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실력과 애당심으로 무장한 인재가 공정하게 평가받는 시스템 공천의 주춧돌 놓는 역사적 작업"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아시다시피 우리 당은 지금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재명 정권의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정통 보수 정당인 우리 국민의힘을 말살하려 한다"며 "다가오는 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헌승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고환율을 초래한 고물가 현상의 고착화, 시대착오적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 극심하게 치달았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번영을 이끌어 온 유일한 보수 정당으로서 신발끈을 더욱 조여 매야 할 때"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당헌 개정안은 당 소속의 선출직 공직자인 국회의원·지자체장·지방 의원이 당의 철학을 이해하고 책임 있게 역할을 수행했는지 당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향후 공직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판단에 참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설치 근거를 당헌에 신설하고 그 구성과 기본적 규정을 함께 규정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비대면으로 회의를 개최한 전국위는 ARS로 당헌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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