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언석 원내대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제 오전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제한법을 국회 운영위에서 일방 처리한 데 이어 오후에 법사위에서 기습적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필리버스터는 ‘토론’이며, 토론의 기본은 나와 다른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라며 “토론자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의원들이 경청해야 하는 것이지,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에 참석을 강제하는 것은 ‘소수당 입틀막’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는 의회 다수당 독재에 대한 마지막 견제장치”라며 “소수당의 최후 저항수단마저 빼앗아 모든 법을 아무런 견제 없이 일사천리로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일당독재 고속도로’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필리버스터에 60명 출석이라는 제한을 걸어버리면, 107석 국민의힘은 그렇다 치고, 비교섭 정당들은 아예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회민주주의를 짓밟는 더불어민주당의 횡포이자 만행”이라며 “국민의힘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범여권 위성정당들이 민주당의 소수당 입틀막법 강행처리에 동조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