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李대통령, 각 부처에 물가 철저 점검 지시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후 02:2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며 각 부처에 민생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물가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지면서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들은 주요 민생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각 부처에 전에 지시했던 대로 부당하게 물가를 담합해서 올린 게 없는지, 또 시장 독점력을 활용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는 않는지 철저하게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민관 차원의 협력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호무역주의의 파고에 굴하지 않고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은 우리 기업들과 노동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공직자들의 노고 덕분이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통상 정책을 토대로 핵심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첨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수출 시장 다변화가 정말로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겠다”고 했다. 또 “수출 7000억 달러를 넘어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 마련을 위해 각 부처들이 민관 차원의 견고한 협력 체계 구축을 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5년 만에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 것과 관련해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에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경쟁할 때는 하더라도 국민의 삶을 위해서라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힘을 모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계엄 1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맞이한 최대의 위기를 우리 국민들은 담대한 용기와 빛나는 연대의 힘으로 평화적이고 또 슬기롭게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들의 저력은 내일의 민주주의를 더욱 활짝 꽃피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반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세워 정의로운 통합을 이뤄내고 더 나은 삶을 향해서 함께 꿋꿋이 나아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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