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명 회원정보 유출' 국립항공박물관, 과징금 9800만원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1일, 오전 11:00

국립항공박물관 전경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관리자 계정 관리 부실로 회원 1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국립항공박물관이 과징금 98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0일 제26회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국립항공박물관에 대해 이같은 과징금 부과 및 처분 결과 공표를 하기로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해커는 국립항공박물관의 관리자 계정을 미상의 방법으로 획득해 관리자 페이지에 접근한 후 1만 1029명의 회원정보를 다운로드하고, 일부 회원들에게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스미싱 문자를 발송했다. 회원정보에는 성명, 아이디, 성별,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등이 포함됐다.

앞서 국립항공박물관은 지난해 1월 20일 해킹으로 인해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사과한 바 있다.

또한 국립항공박물관은 3개의 관리자 계정을 20여 명의 직원 및 수탁업체와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에서도 관리자 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도록 운영하면서 접속 IP 주소를 제한하지 않고 인증서 등 안전한 인증수단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취급자들의 접속기록도 점검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국립항공박물관에 과징금 9800만 원을 부과했으며,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에 1년간 처분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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