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당게 반드시 짚어야지만 장동혁 실기…취임 즉시 했어야"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1일, 오후 12:04


지난 4월 10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25.4.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가 취임 즉시 조사를 했다면 내부 갈등이 심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기를 놓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에게도 익명에 기댄 게시판이지만 부적절한 표현이 많은 것에 대한 정치적, 윤리적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보다 멀리, 높은 곳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5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뒤 사퇴한 한 전 대표 뒤를 이어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이끌었던 권 의원은 1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최근 당원 게시판 당무감사에 대해 친한계가 '한동훈을 죽이려 한다' '장동혁 대표가 친한계 축출에 악용하고 있다'고 반발하는 상황에 대해 "저도 당원 게시판 논란은 털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비대위원장 때 하려 했지만 계엄, 탄핵소추, 탄핵 심판, 대통령 선거 등 비상 상황인 관계로 시작할 수가 없어 덮어뒀다"고 했다.

이어 "대선 뒤 당 재정비 과정에서 당원 게시판 문제는 분명히 짚고 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는 데 저도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다만 "장동혁 대표가 취임한 다음 바로 했어야 했는 데 그렇지 못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며 "시기를 놓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도) 얼마든지 당 대표로서 본인이 직접 비판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며 "아무리 익명 게시판이라지만 적절하지 않은 표현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 전 대표는 그런 식으로 한 것에 대해 정치적이든 윤리적이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 허들을 넘어가는 것이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장래를 위해서도, 정치적 행보에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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