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 등과 한 호텔 식당에서 오찬한 것과 관련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재차 해명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쿠팡에 입사한 제 전직 보좌직원이 제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는데 앞으로 원내대표실 업무와 관련해 원내대표실 직원들을 만나거나 제 이름을 이용해서 대관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도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 9월 5일 여의도의 한 호텔 식당 룸에서 박 전 대표 등 쿠팡 임원을 만나 쿠팡 임원 인사와 관련된 민감한 자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제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 쿠팡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대관 담당은 나가 계시라고 하고 쿠팡 대표에게 대관 조직을 늘리고 특히 국회를 상대로 지나치게 대관업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주의를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범석 회장에 대해 국감 증인은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며 "실제로 김범석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쿠팡의 산재, 물류센터·배송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등 노동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고 대미통상협상과 관련해 쿠팡에서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찬 비용으로 약 70만 원이 나왔다는 이전 보도에 대해서도 "제가 주문한 파스타는 3만8000원"이라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누구든지 만날 것이다.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