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17일 강원 춘천 온의동 풍물시장에서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2.17/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강원도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역 숙원 사업의 해결을 약속하며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의 불을 지폈다.민주당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약 12년간 유지해온 도정 주도권을 국민의힘에 넘긴 바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17일 오전 강원 춘천에 있는 강원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름 그대로 진짜 특별도가 될 수 있도록 당에서 특별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별차지도 출범이 2년 반이나 지났지만 자치권과 규제, 특례가 부족해 실질적인 역할을 못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송기헌 의원께서 공동발의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관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 현장 의견을 잘 듣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교통망 확충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추진될 의료 AX 첨단 산업 프로젝트, 의료 반도체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 관광·에너지·접경지역 개발처럼 굵직한 현안들은 모두 국가 균형발전과 직결된다"며 "민주당이 앞장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현 강원지사의 도정에 대해 "정말 볼품없었고 논란과 불신만 키웠다"며 "도지사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논란과 의혹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실력과 성과로 만드는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사통팔달' 한 시간 내 교통망을 목표로 GTX-B 춘천 연장, 판교-여주선 원주 연장, 홍천-용문 철도와 동해 북부선, 동서고속철도 조기 추진 등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서삼석 최고위원은 GTX-B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상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추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그래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해달라는 말씀을 대신해서 올린다"고 했다.
회의를 마친 정 대표는 춘천풍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정 대표는 상인들에게 "민주당이 강원도를 어떻게 하면 잘 살게 해드릴지 회의하러 왔다"고 연신 말하거나 '쇼츠' 등을 촬영하며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정 대표는 강릉으로 이동해 몰 부족 예산 확보 보고회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강원도 영동지방 가뭄 해결을 위해 정부 원안인 312억 원에서 123억 원 증액한 435억 원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정 대표는 "(예산 증액 확보는) 따지고 보면 당대표 덕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다"라며 "민주당이 해결하려고 노력하니 '물 부족 사태가 해결되겠구나'하고 생각해도 좋을 거 같고, 시민들께서 잘하는지 지켜봐 주시고 잘하면 손뼉도 쳐달라"고 당부했다.
17일 강원 춘천 온의동 풍물시장 앞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허영 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김도균 도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17/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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