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출마' 이건태 "李정부와 밀도 있는 소통"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17일, 오후 06:5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소통도 더 밀도가 강해야 되고 이재명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 최고위원이 돼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관련 사건에 변호인으로 활동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 인사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밀착해서 지원하고 또 밀착해서 소통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그 후보를 뽑는 선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이번 최고위원에 출마하며 강조한 것도 당정 소통 강화다. 그는 “민주당이 그동안에 민생 입법이나, 검찰 개혁이나 사법 개혁 같은 개혁 입법을 매우 열심히 해 왔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당정 엇박자가 일부 있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묻자 그는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하면서도 “어쨌든 대통령이 외국에서 외교적으로 큰 성과를 내고 그걸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고 홍보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것을 우리가 보조하지 못했다. 그런 것은 우리가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중 여당에서 무리한 입법 등 논란을 발생시킨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민주당 당직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 가중치를 폐지하는 이른바 ‘1인 1표제’ 당헌 개정 과정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1인 1표제, 당원 누구나 한 표엔 나도 당연히 찬성하고 있다”면서도 “당원 주권 정당을 실현함에 있어서 그 절차는 당내 민주주의 토대 위에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대법관 증원,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개혁 밑그림을 그린 이 의원은 “내·외부 조건이 사법 개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국민을 위해서 사법개혁은 지금 해야 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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