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광주 군공항 마침내 합의…균형발전 계기 되길 바라”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17일, 오후 06:0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연대로 마침내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안부(경찰청, 소방청)·인사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다”며 “수많은 갈등과 우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난항을 거듭하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실질적 진전을 이루며 드디어 해법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타운홀 미팅에서 제기된 현안이었기에 오늘의 합의는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무안군이 함께한 6자 협의체는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난제를 풀어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칸막이를 허물고, 지역의 목소리를 존중하며 함께 해법을 찾아낸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지역사회를 갈라놓았던 갈등을 대립이 아닌 협력으로, 충돌이 아닌 상생으로 전환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간 연대를 통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해 나간 이번 경험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님, 김산 무안군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긴 시간 인내하며 지혜를 모아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도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고질적인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타운홀 미팅이 이렇게 값진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오늘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진정한 국민주권정부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호남지방항공청을 신설하고, 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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