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올바른 나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감에 계엄" 기존 주장 되풀이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8일, 오후 02:06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며 청년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른 사람의 자유가 짓밟힐 때 함께 싸우는 것이 예수가 말한 이웃사랑이다"며 청년들에게 예수의 가르침대로 함께 나서 싸울 것을 권하는듯한 '옥중 성탄 메시지'를 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배의철 변호사는 18일 오후 SNS를 통해 "오늘 65번째 생일을 맞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며 "대통령이 청년들을 위해 옥중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성탄 메시지를 전해달라 말했다"고 관련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예수님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장 39절)고 말씀하셨다"며 "다른 사람의 자유가 짓밟힐 때 함께 싸우는 것이 이웃 사랑이요 곧 나라사랑(愛國)이다"고 지적했다.

또 "예수의 가르침은 애국의 실천이요,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을 멈추게 하는 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와 정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깨어 일어난 청년 여러분은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로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없는 저희 부부에겐 청년 여러분이 자녀처럼 느껴진다"는 윤 전 대통령은 "자녀에게 올바른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중 하나다"라며 계엄선포가 정당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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