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개최…문화교류·서해문제 논의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18일, 오후 04: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중 외교차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제11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작년 7월 제10차 협의에 이은 것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과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1년 5개월 만의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양측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고 양국 정상 간 첫 한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양국 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내실 있게 이행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중 양국은 우선 정부·민간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부터 청년·언론·학계·지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적 교류를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간 우호적인 문화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국 간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초국가범죄 대응 공조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는 데에도 공감했다.

구체저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해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나눴다.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한 중국 측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마 부부장은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측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는 역내 국가들 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건설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에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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