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李 대전·충남 통합, 늦었지만 동의해 주신다니 감사"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8일, 오후 05:38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국방위원회 제1차 군복지개선소위원회에서 성일종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제의에 "비록 늦기는 했지만 이제라도 민주당에서 입장을 바꿔 동의해 주신다니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전·충남 통합은 정치적 계산이 아닌 미래 대한민국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10월 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우리당 국회의원 44분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해 주셨다"며 "민주당 의원들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해주길 바랬으나 안타깝게도 한 분도 안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표발의한 이후 지난 두 달 간 민주당의 반대로 인해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 기쁜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성 의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정치논리가 아니라 오로지 지역발전과 국가의 미래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수도권 일극체제로는 지방이 미래로 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 경제규모와 인구 등 외국과 경쟁하려면 자체적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생각"이라며 "대통령님께서 화답해 주신 통합이 정치적 이득의 계산이 아닌 미래 대한민국의 큰 그림이라면 이 또한 대안을 내주시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그동안 선거 때 표 계산 때문에 통합이 번번이 막혀왔던 것을 떠올리지 않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민주당 대전·충남 지역 의원들을 초대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전·충남 행정구역 통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아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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