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용범 실장이 주요 대기업을 불러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국내로 들여오게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며 “사실상 기업에 보유 달러를 시장에 내놓으라고 협박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기업에 알토란같은 달러 자산을 내놓으라고 하다니, 정부가 무슨 조폭인가”라며 “시장원리를 짓밟고 국가가 민간의 재산을 강탈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에서조차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함을 내지르는 김 실장이 직접 강권하니, 기업 입장에서는 저승사자로 보였을 수 있다”며 “군사독재 시절의 고압적이고 독선적인 행태를 중단하고 시대착오적 발상에서 벗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발표한 외환건전성 대책에 대해서도 “감독조치 완화와 외환대출 영역 확대 등을 통해 달러 공급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외환시장의 안전벨트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글로벌 금융환경이 급변하면 외환시장의 또 다른 리스크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경제정책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무리한 확장재정으로 급증한 유동성에 대한 흡수조치가 필요하다. M2(광의통화·시중통화량) 증가에 ETF 탓만 할 게 아니라 관리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보유한 달러의 국내유입을 원한다면 팔을 비틀 게 아니라 기업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명확한 인센티브와 법·제도적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며 “환율은 기업에 대한 협박이나 서학개미 비판으로 잡을 수 있는 게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기업성장포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왜 그렇겠나. 외국인들은 이재명 정부를 정확하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원전과 같은 성장동력은 망치고, 기업은 규제로 묶고, 정부의 주인은 청년이 아니라 민노총인 것 같으니 투자할 마음이 나겠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1500원을 앞둔 지금은 국가 경제 붕괴 직전’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 말대로 지금은 국가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실장이 기업을 불러놓고 작은 이익을 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는데, 중국도 위안화 약세 국면에서 기업들의 달러 매도와 보유 현황을 직접 보고받으며 달러 거래를 통제했다”며 “급할 때 따라가는 나라가 전체주의 국가인 중국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수석부대표는 “언제는 미국에 투자하고 달러를 벌어오라고 하더니, 이제는 미국은 모르겠고 달러를 가져오라고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노점상 자릿세를 뜯는 양아치와 뭐가 다른가”라고 힐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