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동혁 지도부 C등급 이하…황교안과 너무 닮아"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9일, 오후 04:3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날(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를 염두에 두고 "보수가 지금 이렇게 해선 어려운 국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YTN 뉴스에 출연해 '장동혁 지도부를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C등급 이하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 장 대표가 용꿈을 꿀 것이라고 얘기한 적 있다. 실제 꾸고 있는 것 같은데 방식이 예전에 용꿈을 꿨던 황교안 전 대표랑 너무 비슷하다"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선언했으면 가는 길도 비슷할 텐데 결과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장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장 대표가 C등급 이하라고 했지만 (비대위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비대위를 출범시킬 때는 대안이 괜찮아야 하는데 장 대표를 끌어내린다고 해서 (그를) 이기는 사람을 대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인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는 "국민 다수가 관심이 없을 거라고 본다. 나라를 위해 대립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저는 그냥 '그분(한 전 대표)이 좀 특이한 취미가 있는 분이구나'라고 결론 내렸다"고 꼬집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그분들이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면 개혁신당과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한 분 한 분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당의 상황이 저러면 뭘 같이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과 관련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기저효과를 상당히 누리고 있는 것도 맞다"며 "특히 이번에는 업무보고를 통해 우리 쪽에서 임명한 사람이 아니면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란특별재판부니 종합 특검을 한다는 게 비상을 계속 선포하는 것"이라며 "평시에는 평소답게 해야 하는데 본인은 할 것을 다 누리면서 야당에는 자꾸 비상을 거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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