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세훈 재개발 공격' 서울시장 출마 아니라 민주당이 말 안 해서"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0일, 오후 12:2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5.12.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 정책을 맹공했는데, 서울시장에 출마하려 한 것이 아니라 제가 그런 비판을 안 하면 집값이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공개된 광주MBC 유튜브에서 "강남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아파트값이 급속히 오르고 서울 집값 전체가 따라 오르고 반대로 지역 아파트값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세훈 집값 올리기 재개발 정책을 비판하지 않았다"며 "한강벨트는 다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구고, 지역 주민들은 집값이 오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의 역할은 민주당이 말 못 하거나, 말하기 꺼리거나, 말하기 두려워하거나, 말하기를 늦추는 지점에 (대해 말하는 데) 있다"며 "최근 미국 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해 공개 기자회견을 했는데, 민주당은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그런 점을 세게 말해야 이재명 정부에 레버리지(지렛대)가 생겨 협상이 유리해진다"며 "반미투사 문제가 아니라 국익 관점에서 세게 때려야 한다고 생각해 기자회견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민주당 당원,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 판단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혁신당이 지금 하는 여러 행동과 발언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정부는 중도 보수 정부'라고 했다. 내란이 끝나고, 집권하고, 나라 운영을 위해 오른쪽으로 한 칸 옮긴 것"이라며 "혁신당과 제가 할 일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오른쪽으로 옮겼기 때문에 왼쪽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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