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내 대표적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장동혁 대표에게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내보낼 것을 요구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밤 SNS를 통해 "장동혁 대표가 (19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 교육 연설에서)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 '우리는 변화할 준비가 돼 있고 그 변화의 맨 앞에 제가 서겠다'며 앞으로 달라지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렇다면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할 뿐 아니라 헌재 해산까지 요구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그냥 놔둘 것이냐"며 이 감사위원장 정리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중도보수 성향 청년 단체인 '새시선'의 김예지 대표가 지난 19일 "이호선 위원장 해촉 요청서를 접수하러 당에 갔더니 경비 아저씨가 난색을 보이며 한사코 안 받으려 했다"고 관련 사진을 소개한 뒤 "오죽하면 그랬을까.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고 있다"며 장동혁 지도부가 당의 언로를 틀어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도보수 청년 정치단체인 '새시선' 김예지 대표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 해촉 요청서을 접수하려 했지만 관계자가 난색을 표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SNS 갈무리)© 뉴스1
이호선 당무감사 위원장은 지난 16일 "김 전 최고위원이 2025년 9월~10월 다수의 언론매체를 통해 당 운영을 파시스트적이라고 표현하고 국민의힘을 북한 노동당에 비유하는 등 당을 극단적 체제에 비유했고 당원을 망상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들, 망상에 빠진 사람· 정신 질환자에 비유했다"며 그 책임을 물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중앙윤리위원회에 권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9월 29일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이호선 국민대 교수를 임명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