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金총리 '5년 너무 짧다'?…아직 4년6개월 남은 게 걱정"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1일, 오전 09:41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20/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오히려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아직 4년 6개월이나 남아 있는 것이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날 "요새는 (사람들이) '5년은 너무 짧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총리의 인식이 국민 다수의 체감과 정면으로 어긋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물가는 서민의 일상을 압박하고 있으며, 수도권 부동산 불안과 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암울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임기가 짧다'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국정 현실을 외면한 안이한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김 총리 발언에 선거를 의식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도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성과로 평가받기에도, 책임을 묻기에도 너무 이른 시점에 권력의 지속을 입에 올리는 모습은 자신감이라기보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불안이거나, 총리 개인의 선거 출마 행보를 의식한 발언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정보다 지지층 반응을 먼저 의식한 발언"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임기 연장에 대한 상상이 아니라, 경제·안보·민생 전반에서의 책임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전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국정설명회를 열고 현 정부 임기를 언급하며 "총선 전엔 사람들이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하는 거 아니냐.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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