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사관학교 임관 기수별 모집 경쟁률 및 임관 현황’에 따르면 2025년 육군사관학교(육사) 모집 경쟁률은 26.2대 1로 지난해 대비(44.4대 1) 대폭 줄어든 반면, 자퇴 인원은 77명으로 지난해 대비(35명) 대비 2배 넘게 급증했다.
2025년 공군사관학교(공사) 모집 경쟁률 역시 22.9대 1로 지난해(48.7대 1) 대비 50%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자발적 퇴교 인원은 25명으로, 지난해(22명)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2025년 해군사관학교(해사) 경쟁률 및 자발적 퇴소 인원은 각각 21.7대 1과 15명으로, 지난해(19.2대 1, 17명)와 큰 차이 없었다.
육군3사관학교는 올해 3.6대 1 경쟁률로 지난해(4.5대 1)보다 소폭 낮아졌으나, 자발적 퇴소 인원은 57명으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3사는 현재 내년도 입학 모집 전형을 진행 중인데, 모집 경쟁률이 1.3대 1에 불과해 개교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초급·중견 군 간부 처우가 병사 계층에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진 구조 △책임과 업무 강도 대비 낮은 보상과 복무 여건 △직업으로서 장교에 대한 사회적 위상과 인식 저하로 유 의원은 꼽았다.
유 의원은 “사관학교 경쟁률 하락과 생도들의 자발적 퇴교 증가는 미래 장교단의 질적, 양적 붕괴 및 전투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중도 퇴교 이유와 직업적 측면에서의 장교 비전 회복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육군3사관학교 제62기 사관생도 입학식 모습 (사진=육군3사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