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당정대는 21일 석유화학 및 철강 분야 구조개편에 따른 산업경기 위축, 일자리 감소 등 충격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방선거가 반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현황 점검도 진행한다. 이르면 연내 추가 공급책 발표가 예상되면서 당정대 간 규모 및 일정 조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윤철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 공관에서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정청래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석유화학, 철강산업 등 피할 수 없는 산업 구조 개편에 따른 만반의 대비책과 지원 방향, 이에 따른 국회에서의 입법 추진 현황에 대한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며 "다만 일자리 감소,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과 노동자를 지키는 대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 부동산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도록 서민 주거 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당정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반도체법 등 민생경제와 내란 종결을 위한 법안 처리가 필리버스터로 늦어져 국민의 안타까움이 크다"며 "민생법안 처리에 국회의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 역시 "석유화학, 철강산업의 구조적 개편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진단하면서 "정부는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근로자 보호와 지역 경제 충격 완화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실현가능한 시장 안정화 방안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도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장에서 작동 안 된다"면서 "연내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 여당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을 독려했다.
강 비서실장은 "오늘은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구조개편, 재생에너지 자립도시특별법, 부동산 시장 상황 점검 등 시급 현안 논의가 예정돼 있다"며 "오늘 논의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구체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당과 정부가 한 방향 한 속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