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1일 여당 지도부를 만나 "연내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해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예고로 법안 처리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정·대는 이날 오후 국무총리 공관에서 제5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가 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윤철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와 강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국회의 조속한 민생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반도체 특별법 등 민생경제와 내란 종결을 위한 법안 처리가 필리버스터 등으로 늦어져서 국민의 안타까움이 크다"며 "민생 법안 처리에 국회가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도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 진행된 업무보고를 거론하며 "이제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장에서 작동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민생과 직결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법안들이 있다"며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고, 산업 전환 과정에서 기업과 노동자 지역 경제가 겪는 고통을 완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민생법안들"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정부는 준비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연내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인 필리버스터로 맞설 예정이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