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통일교 해체가 아니라 통일교 특검이 먼저"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났는지 전혀 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자체가 통일교 게이트 특검의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에 대해 즉각 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이재명 대통령이 겨울철 취약층 난방비·생필품 지원 확대를 주문한 데 대해 "국무회의에서 통일교를 겁박할 시간에 민생정책부터 논의했어야 한다"며 "이 정권이 자랑하는 비상경제점검 TF도 7월 이후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 놓고 불쑥 선심 쓰듯 SNS에 민생대책 내놓은 것부터가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금 살포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결국 물가가 폭등해 서민 고통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IMF는 올해 53.4%의 수준인 우리나라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30년 63.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며 비기축통화국 가운데 빚이 가장 빨리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며 "그런데도 이 정권은 여전히 확장 재정으로 돈 풀 궁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풀면 풀수록 물가는 더 오르고 환율은 더 치솟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경제정책의 완전한 방향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을 언급한 데 대해 "권한이양 없는 물리적 통합은 무의미한 껍데기 통합"이라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치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대통령이 분명하고 구체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결국 대통령의 립서비스에 불과하고, 다른 속내를 품고 있는 것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닌지 대전시민과 충남도민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