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법령용어 몰라도 일상 언어로 법조문 빠르게 찾는다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2일, 오전 10:36

조원철 법제처장이 지난 11월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이행위한 3백여 건의 국정과제 법안이 정기국회에서 차질 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대한 입법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2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법제처는 22일부터 '지능형 법령검색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완료하고 새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법령검색 시스템은 정확한 법령용어를 몰라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문장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법조문을 빠르게 찾아주는 서비스다. 법제처는 이날 "이번 고도화를 통해 검색 결과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특정 법조문에 대해 단순히 관련 상위·하위 법령을 보여주는 것 외에 AI가 자동으로 분석·추천한 관련 법령의 조문도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린이 보호구역과 관련된 '도로교통법' 제12조가 검색 결과로 나왔다면, AI가 해당 조문과 연관성이 높은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등의 관련 조문을 함께 보여준다.

또 법령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만으로 원하는 법령을 찾을 수 있도록 지식그래프를 기반으로 한 시각화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애견'이라는 용어를 입력하면 '동물' '반려동물' '등록대상동물' 등 관련 개념을 그림으로 제시하고, 사용자는 이를 단계적으로 선택해 필요한 법조문까지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법제처 안상현 기획조정관은 "이번 고도화 서비스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법령을 쉽게 찾고 활용하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의 법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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