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이호선 거친 발언, 부적절한 자해행위…윤리위원장마저 강성이면 곤란"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3일, 오전 07:00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 AI 첨단산업특별위원장이 지난 1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양 최고위원은 22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가면 속 이중성' '들이받는 소와 그 주인은 돌로 쳐 죽여야 한다'는 등의 글을 통해 한 전 대표를 공격한 이호선 위원장에 대해 "발언이 잦아 이분이 논쟁을 즐기는 것 아닌가 싶다"며 "드러나지 않아야 할 당무위가 유명해지는 것이 당을 위해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름을 거론하지 않아도 누구를 지칭하고 있다는 것이 다 보아는 상황에서 이런 글들을 올린다는 건 당무감사위원장으로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는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당무 감사는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심이 들지 않게 해야 하며 당 에너지를 민주당 견제와 민생에 써야 하는데 (이 위원장의 언행으로) 내부 전쟁이 되고 있어 당내에서도 자해 행위,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들이 많다"며 이호선 위원장에게 경고장을 내보였다.

공석인 윤리위원장과 관련해선 "제가 듣기엔 당 기조가 굉장히 강성으로 가고 있어 추천을 해도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들은 안 하려고 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호선 위원장과 같은 강성의 윤리위원장이 선임이 되면 당이 혼란과 내분으로 이어진다"면서 "최고위원 5명 모두 승인할 수 있는 분이 추천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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