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與 통일교 특검 수용, 전재수 버린 것"→ 강득구 "국힘은 나경원 버렸나"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3일, 오전 07:55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통일교 특검 의제를 논의하고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5.12.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통일교 특검 추진에 합의한 여야가 '누가 특검으로 결정적 내상을 입을 것인지'를 놓고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있다.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 운을 띄우고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수면위로 떠오른 '통일교 특검'에 대해 '선경찰수사 후특검' 태도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여야 가리지 말고 파헤쳐보자"며 전격적으로 통일교 특검을 수용했다.

이에 대해 여권이 치명상은 오히려 국민의힘 쪽이 입을 것이라는 계산을 마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22일 오후 SNS를 통해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통일교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건 친문계 전재수를 버린다는 뜻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의원은 통일교 특검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민주당 등 범여권은 특검 추천 배제 △민중기 특검의 사건 무마 의혹을 반드시 수사 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민주당 내 대표적 친명계인 강득구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에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끌어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그런 식이라면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버렸냐"고 반문했다.

또 "통일교 특검에서 나경원 의원을 빼자고 주장할 것인지 아니면 나 의원을 버리고 가는 게 살 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냐"면서 "지금 떨고 있는 건 바로 국힘 의원들, 제2의 권성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민주당은 원팀으로 계파정치를 지양하고 있다. 국민의힘처럼 당리당략에 따라 사람을 버리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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