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문수 '한동훈 당의 보배'? 과도한 덕담…비대위원장 헛소문 나"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3일, 오전 07:50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7일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호회'에서 만나 러브샷을 하고 있다. (SNS 갈무리)©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동훈 전 대표를 지나치게 치켜세워 생뚱맞은 소문까지 생기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21대 대선 당시 김문수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브레인 노릇을 한 김 최고위원은 2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지난 17일 저녁 국민의힘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오회'에서 한 전 대표를 만난 김 전 장관이 "우리 당의 아주 귀한 보배다. (당에서) 보배를 자른다고 한다. 이런 사람을 자르면 안 된다"며 러브샷까지 한 일에 대해 "김 장관은 원래 이오회 모임에 자주 갔기에 그날 간 건 당연했다"고 애초 어떤 의도를 갖고 김 전 장관이 참석한 건 아니라고 했다.

또 "한동훈 대표에게 이야기한 것도 평소 '절대로 뺄셈 정치를 하면 안 된다. 모두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김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한동훈,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못 해서 패배했다는 의식이 강한 분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전 대표를 '당의 보배다'고 한 건 "덕담을 과도하게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정치적인 논란이 되고 '비대위원장이 되려고 한다'는 헛소문이 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 최고위원은 "심지어 제가 김문수 장관을 찾아가서 '비대위원장 하시라'고 했다는 소문을 낸 사람까지 있는데 저는 최근 한두 달 김 장관을 보지도 못했고 이번 사건이 있은 뒤엔 전화도 못 해봤다"며 김 전 장관과 자신을 엮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지도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지방선거 때까지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지금은 비대위는 뭐니 하면서 당 지도부를 흔들 때가 아니라 하나로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