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영진 "국힘, 과연 떳떳할까…통일교, 尹에 풀베팅했다던데"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3일, 오전 08:52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통일교 특검에 여야가 합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일찌감치 '특검 수용'을 주장했던 김영진 의원은 "국민의힘 당신들 과연 떳떳할까"라며 이번 특검으로 국민의힘이 결정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원조 친명 7인회' 멤버로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 인물 중 한 명인 김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22년 20대 대선 때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의 결론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배타적 지지'였다. 통일교는 윤석열 후보에게 집중했고 민주당은 9 대 1, 8 대 2 정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렇게 보는 결정적 이유 중 하나로 2022년 2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주도한 '한반도 평화서밋' 때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들었다.

김 의원은 "당시 이재명 후보는 만나지 못했고 윤석열 후보는 만났다"며 "이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본부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베팅한 것"이라고지적했다.


이어 "지금 통일교가 건진 법사를 통한 김건희, 윤석열 접촉, 권성동 의원 1억 원 정치 자금 수수가 객관적 사실로 드러나 지금 피의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과연 그것뿐이겠냐"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통일교가 국민의힘에게 더 강하게 베팅했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한편 김 의원은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전격 수용한 것에 대해선 "국민들 보기도 그렇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도 '무슨 죄를 지었냐, 가서 떳떳하게 수사받아라'라는 여론이 있어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 민주당 지지자 중 67%가 특검도입에 찬성했다는 지난 19일 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조사한 결과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62%, '필요 없다'는 의견은 22%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중 67%가 특검에 찬성, 국민의힘 지지자 찬성(60%)보다 높아 시선을 끌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8%(총통화 925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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