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환당국은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직접 시장안정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원화의 약세가 지나치다는 취지인데, 외환당국은 필요할 경우 정책을 실제로 집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메시지에 담았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외환당국의 대처가 미봉책이라며 원화 약세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수출을 잘할 거라는 기대가 있으면 원화 가치가 이렇게 떨어질 수 없다”면서 “노봉법 통과와 재생에너지 확대 추진 같은 제조업에 부담주는 정책으로는 수출이 늘지 못한다”고 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달러 투자가 줄 수밖에 없는데,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질 거라는 시장 예측이 나오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게 한 전 대표의 주장이다.
한 전 대표는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통해 환율상승을 막는다고 하는데, 환헤지 비용으로 인해 매년 1~2% 수익률 손해가 발생한다”며 “국민들의 노후자금 손해를 끼쳐가며 정책 실책을 포장하기 위해 억지로 외환시장에 개입한다는 데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환당국의 고강도 대응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는 잠시 제동이 걸렸다. 지난 24일 달러화 대비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3.8원 떨어진 1449.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6일(1447.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