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수현 "김병기, 조만간 입장 밝힐 것"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26일, 오전 09:1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각종 논란에 대해 본인의 거취를 포함한 조만간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금명간 빠른 시일 내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본인의 여러 가지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는 정도의 이야기를 오늘 정청래 대표가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가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으로 이해해도 되느냐’고 묻자 박 수석대변인은 “현재 그렇게 확약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예상해보자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거나 그런 것부터 시작하지 않겠느냐”며 “입장 발표의 내용과 수위는 민심의 흐름과 상황을 보며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원내대표가 전날 보좌진 단체 대화방 캡처를 공개한 데 대한 평가도 내놨다. 박 수석대변인은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공인, 특히 선출직 공인은 국민적 눈높이에서 그 억울함을 폭넓게 감내해야 할 숙명을 지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적으로 해명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일교 특검에 대해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제안한 ‘법원행정처 추천–대통령 지명’ 방식의 제3자 추천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법원행정처는 사법부로서, 결국 결과를 심판해야 하는 삼권분립의 한 축”이라며 “그 기관에 특검 추천을 맡기는 것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당이 됐든 정당 추천은 배제한다는 것이 기본 기조”라고 말했다. 다만 민변이나 헌법재판소 등 특정 기관이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박수현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또한 수사 범위와 관련해서는 여야 정치인을 망라한 전면 수사와 함께 의혹의 출발점으로 거론되는 한일해저터널 사업도 특검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말하면, 여야 정치인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또 이 문제는 한일해저터널에서 출발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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