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준태 비서실장. 2025.12.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이른바 '장한석'(장동혁·한동훈 전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대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구체적인 연대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일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봉사활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의힘이 어떻게 쇄신하고 변화할지에 대한 그림도 아직 국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했다. 지금은 연대를 논의하기보다는 국민의힘이 바뀌고 더 강해져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 내부에서 '장한석' 연대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통일교 특검법' 공동발의, 한동훈 전 대표가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에 긍정적인 입장을 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재명·박근혜 전 대통령, 유승민 전 의원 등과 만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당을 이끌어 온 원로분들이나, 당의 어른들을 만나는 일정을 연말이 가기 전에 하려고 한다"며 "어떠 분을 어떻게 만나 뵐지에 대해서는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전직 대통령을 보는 계획 외에 아직 다른 분을 어떻게 볼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 등 유승민 전 의원과 회동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또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의 '당심 70%, 국민여론 30%' 지방선거 공천룰 개정 권고안에 대해선 "최고의 논의를 거치기 전에 여러 방면에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최고의 의결을 거쳐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전직 보좌진 폭로전과 관련해서는 "폭로전이라기보다는, 대통령실과 당 대표, 원내대표 사이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는 것이고, 그것이 보이지 않게, 표면화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전 7시쯤 신동욱, 김민수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도봉갑이 지역구인 김재섭 의원, 조지연 의원, 박성훈 수석대변인, 오언석 도봉구청 등과 함께 도봉구 자원순환센터를 찾았다.
장 대표 등은 환경미화복으로 환복한 후 두 개조로 나눠 봉사 지역으로 이동했다. 장 대표는 길가에 버려진 커피 컵 등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고, 지나가는 시민들은 장 대표 등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기도 했다.
장 대표는 봉사활동 후 오 구청장 및 노남길 도봉노동지부 부장, 및 탁영배 사무국장 등과 조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노 부장은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를 언급하며 바쁜 일정 현장을 찾아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1997 IMF 위기 당시 당시 58세로 정년을 3년 반납했다며 이후 이명박-오세훈 서울시장 때 각각 1년씩 환원 받았고, 남은 1년도 환원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