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해 1호법안 2차특검"…1월 '자사주 소각' 상법 처리(종합)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6일, 오후 12:2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후 열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새해 첫 법안으로 2차 종합 추가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통일교 특검도 추진한다.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은 내년 1월 국회까진 처리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가능하다면 올해 안에 2차 종합 특검, 통일교 특검을 하고 싶었다"면서 "여러 상황상 내년 새해 벽두에 이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교 특검 추천은 중립적인, 국민이 신뢰할 만한 제3자 기관에서 하도록 하겠다"며 "당의 통일교 특검 법안은 오늘 중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견에 함께한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늦어도 내년 1월 국회 정도엔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너무 많은 법안을 처리하며 시간이 조금 없었는데 연내에라도 법사위 내 논의구조가 일정 부분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계속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초 민주당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 사법개혁 안을 우선 처리 대상으로 정하며 사실상 연내 국회 통과는 불투명해졌다.

정 대표는 법왜곡죄 추진에 우려가 제기되는 것엔 "검사들이 수사하다 조작 기소하면 그대로 둬야 하나. 판사가 법 적용 잘못해 오판이 나면 피해가 있더라도 참고 있어야 하나"라며 "국민이 당하는 고통을 생각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법"이라고 밝혔다.

앞서 '내란 세력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밝힌 그는 새해 여야 협치 구상에 대해선 "여야 대화는 당연한 일이고 해야 하지만 문제는 전제조건"이라며 "반헌법적, 반민주적 주장을 하는 부분도 타협해야 하나. 국민의힘이 그런 선제적 조치를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이어 "평소 야당이 강해야 여당도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하고 건전한 야당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범여권 정당과의 연대 여부를 두고는 "조국혁신당과는 출범 때 '따로 또 같이'라는 말을 썼다"며 "지선에선 혁신당도 후보를 낼 거다. 당연히 민주당도 후보를 낸다. 저는 민주당 대표로 당 후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장경태 의원에 대한 당 윤리감찰단 조사 진척 상황에 대해선 TV조선이 질문하자 "답변하지 않겠다"며 "조선일보하고는 인터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선 "통일교 특검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며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차 특검 신속 추진과 함께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안도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 공약했으나 무산된 '권리당원 1인1표제'는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철학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선 한반도 평화 전문가를 초빙해 당내 한반도 평화 신전략위원회를 설치한다.

한편 정 대표는 8월 2일 취임 뒤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란 기조 아래 호남에 역대 최대인 24조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역별 최고위원회의 등 현장 행보에도 힘써 그간 51회, 1만1269㎞를 누볐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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