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최후진술, 계몽령 궤변·극우적 망상"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27일, 오전 11:29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의 최후진술은 내란 책임을 부정한 국민 배신이며 사법부는 신속하고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백승아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은 특검의 징역 10년 첫 구형에 대한 최후진술에서조차 불법계엄을 ‘계몽령, 경고용’이라는 궤변을 반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은 아직도 극우적 망상에 사로잡혀 있나”라며 “계엄 사과도 없이, 윤석열과 절연 없이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화답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총칼로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을 ‘계몽’으로 미화하고 사법절차를 훼손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와 국민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어떤 관용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번 첫 구형은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사법적 심판의 출발선이자 내란세력 단죄의 신호탄”이라며 “사법부는 더 이상 재판을 지연하지 말고 헌법을 유린하고 권력을 사유화한 내란수괴에게 단호하고 엄중한 판결로 시대적 책무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란특검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혐의로 재판에 넘긴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선고일은 내년 1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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