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통일교 국힘 구하기에 진저리…로비 명단 공개하라"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27일, 오후 05:34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즉시 출범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사퇴 요구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의원은 27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일교의 국힘당 구하기에 진저리가 처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100명 로비했다고?”라며 “물타기로 시간 끌지 말고 로비 국회의원 명단, 공개하라! 특검, 즉시 출범시키자!”고 했다. 또 “개신교는 웰케(왜 이렇게) 침묵하고 있나. 통일교는 이단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올렸다.

범여권의 천정궁 방문 여부 질의에 말을 아꼈던 나 의원은 전날 KBC라디오 ‘박영환의 1시 1번지’에 나와 “2020년 낙선한 뒤, 야인 시절에 여러 명이 같이 한 번 통일교 시설을 보고 온 것이 전부”라며 “그것이 천정궁인지 뭔지 몰랐다”고 했다.

이에 최 의원은 “나경원, 천정궁인지 뭔지 몰라”라고 되물으며 “국민을 뭘로 보고 이따위 허접한 변명을 늘어놓나. 인류역사에서 제정분리가 된지 언젠데 21세기 대한민국 국회 주변에서 ‘이단’이 설치나”라고 비판했다.

(사진=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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