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장관급 1명, 차관급 2명, 특별보좌관 2명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한나라당 등에서 활동한 2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성식 전 의원이 임명됐다. 김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 수석은 “김성식 전 의원은 국회 기재위 간사, 4차 산업혁명 특위 위원장 등을 맡으며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이경수 박사가 임명됐다. 이 박사는 국제원자력기구 국제핵융합연구평의회 의장과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 부총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주식회사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맡고 있다. 이 수석은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핵융합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과학기술 정책 혁신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기술고시 33회 출신으로, 농식품부에서 유통소비정책관, 농촌정책국장, 농업혁신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남양주시 부시장이 임명됐다. 홍 부시장은 지방고시 2회 출신으로, 경기도 건설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도시주택실장 등을 두루 맡아왔다.
이 수석은 김종구 차관 내정자에 대해 “정통 농정 관련 분야에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라며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조율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지선 차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도로·건설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까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적임자”라고 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6선 국회의원인 조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현역 최다선 의원으로서 탁월한 정무 감각과 원활한 소통 능력을 보여준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임명됐다. 이 이사장은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보수 인사 기용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은 통합과 실용이라는 두 축으로 운영돼 왔고, 이번 인사도 이 같은 원칙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혜훈 전 의원 기용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소통이나 협의 없이 지명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야당 내에서도 합리적인 인사로 꼽히고, 전문성은 흠잡을 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성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인사”라고 덧붙였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전 의원(왼쪽부터),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사진=연합뉴스)









